함께 사는 세상

휴먼스토리 희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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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 50

한 걸음 느린,그러나 결코 늦지 않은 한 걸음 뒤에 머물러 주는 지혜.

나는 늘 누군가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앞선 사람을, 더 똑똑한 사람을, 더 강한 사람을. 하지만 때로는 너무 앞서가는 그들의 걸음이나를 더 초라하게 느끼게 했습니다. 그러다 나는,공자와 석가를 만났습니다. 말하지 않고,앞서지 않고,다만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존재들. 공자는 사람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늘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스승이었고, 석가는 고통의 바닥에서 함께 앉아주는 자였습니다. 그들은 말이 없었고,무언가를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나의 한 걸음 뒤에서 조용히 머물러 주고 있었습니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혜란, 대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그 사람이 자기 스스로 답을 찾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가르치려..

인생은 즐겁게 2025.06.05

당신이 걸어온 모든 길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언젠가 떠납니다. 하지만 진짜 스승은 떠난 뒤에 더 많은 것을 남깁니다. 그들이 걸었던 길,그들이 흘렸던 눈물, 그리고그들이 품었던 사람들.... 모세와 석가. 이 두 존재는 길 위에 유산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모세 !!! 율법이라는 도덕의 기둥을 세운 사람. 모세는 민족을 이끌며신의 말씀을 새긴 십계명을 남겼습니다. 그는 지도자로서의 통치보다,인간으로서의 윤리를 더 깊이 고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유산은 단순한 종교적 상징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을 지키는 마음. 책임을 다하려는 태도. 그리고 공동체를 이끄는 지혜였습니다. “모세는 법을 만들었지만,법보다 먼저 사랑을 가르쳤습니다.” 석가 !!! 마음의 자유를 일깨우다. 석가가 남긴 건 경전의 양이 ..

인생은 즐겁게 2025.06.02

꽃은 뜻대로 피지 않지만,피어날 때를 알고 있습니다.

“왜 이럴까… 왜 하필 지금일까…”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약속,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애썼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노력들… 어느 날 문득, 삶이 꼭내 의지와는 반대로만 흐르는 듯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 강하게, 더 바르게,더 완벽하게 하려고 애썼지요. 그런데 그럴수록몸도 마음도 고단해졌고,오히려 길을 잃은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예전에는 아마 억지로삶을 ‘끌고’ 가려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보왕삼매경》의 이 구절이 그런 내 마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일이 뜻대로 되기만을 바라지 말라. 일이 뜻대로 되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기 쉽나니, 그러므로 성인은 뜻대로 되지 않음을 수행의 근본으로 삼는다.” 돌이켜보..

인생은 즐겁게 2025.06.01

180,000년을 살아도 허망할 수가 있고, 하루를 살아도 꽉 찬 기쁨일 수 있기에.....

삼천갑자 동방삭, 그리고,삶이라는 이야기 “삼천갑자 동방삭도 아니면서, 뭘 저렇게 오래 살려고들 애를쓰고 있누....?” 만보걷기를 한다며 휘어진 두 다리에 구부정한 허리를하고 열심히 공원을 돌고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시원한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한 어르신께서 웃으며 하시는 말씀이다. 그땐 그저 나도 웃고만 말았는데..... 요즘들어 문득 그 말이 가슴 한가운데 들어앉은 이유는 무엇일까.... ‘삼천갑자’라니....헐.... 60년을 한 갑자라고 치면, 삼천이면 180,000년...........! 도대체 .....?누가 ....?그렇게나 긴 세월을 살아낸단 말인가. 그리고 그 이름, ‘동방삭’은 또 누구란 말인가.....? 동방삭....?이상한 그 이름의,이상한 그 사람....! ..

인생은 즐겁게 2025.05.31

내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확인하러 오는 것

어느 날은 괜찮다가,어느 날은 또 아무 이유 없이 무너지고… 평소처럼 잘 해오던 일인데도갑자기 벽에 부딪힌 듯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문득,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그런 마음이 올라올 때도 있고요.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가도예기치 않은 뜻밖의 방해물이 찾아오기도 하죠. 갑자기 무기력해지고,평소처럼 하던 일들이 헝클어지고,마음이 뒤틀리고, 말까지 날카로워지게 되는..... 이건 뭐지…? 왜 이러지…?그런 순간이 자꾸 반복됩니다. 예전엔 단순히 기분 탓이라고 넘겼던 그 마음의 바람이조금씩 더 크게, 더 깊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몸은 예전보다 건강해진 것 같은데,마음이 이유 없이 불안해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

인생은 즐겁게 2025.05.31

흔들리고 있는 건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

밤에 잠을 청하려 누워있을 때면, 오늘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오늘 내 입으로 내뱉었던 말들이 하나씩 다시 떠오릅니다. 하지 말 걸 그랬던 말,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말, 하지 못한 말들이 뒤섞여 마음을 흔들어 회색빛으로 물들입니다. 가만히 있으려 해도어디선가 생각이 끼어들고, 그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부르고… 그렇게 내 마음은 늘 어딘가로 끌려다니는 중이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복잡한 생각이 많은 것일까…”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은 내가 뭔가 잘못되었기에 그런 것 같았고,수행이 모자라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이 말 한마디가 가슴을 때렸습니다. "마음에 번뇌 없기를 바라지 말라.번뇌가 없으면 배우는 마음이 생기지 않나..

인생은 즐겁게 2025.05.26

온갖 방해와 짓밟힘 덕분에 오히려 더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되어.....!

“요즘 들어 왜 이리 모든 일에 방해를 하는 일들만 생기는 것일까…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하면 할수록,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자꾸만 흔들리는 것일까…?" 조용히 명상이라도 해보고 싶은 날엔밀려오는 번뇌로이상하게 속은 더 시끄럽고, 마음을 고요히 해보려는데세상 밖 소음들과 마음속 생각들이 더 요란해지기 일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히 길을 걷다가 발길에 밟힌길가의 잡초 하나가 나에게 추궁하듯 내뱉는 말....! "나는 그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 않고 자라서이렇게 살아내고 있는 게 아니야. 세상의 온갖 방해와 짓밟힘 덕분에 나는 오히려 더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된 거야. 그것이 곧 질긴 내 생명력의 근원이라 할 수 있지." 나를 성장시킨 것 역시 '순탄한 날'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

인생은 즐겁게 2025.05.24

‘잘 풀렸던 일’보다 ‘막혔던 일들’이 나를 더 많이 가르쳐주어...

살아가다 보면,꼭 무언가 시작하려 할 때예상치 못한 문제가 툭 하고 튀어나오곤 합니다 왜 이렇게꼬이고 틀어지는 일만 생기는 걸까… ? 몸이 겨우 나아지면 마음이 무너지고, 마음이 조금 밝아지는가 싶으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또 나를 덮쳐옵니다. 하필 중요한 일을 앞둔 날에만 비가 뿌리듯 꼭 그때마다나만 홀로 외톨이였던 것 같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간신히 일어섰는데, 계획한 일은 틀어지고.... 도와주기로 했던 사람은 사라지고.... 기껏 준비했던 일들은콘크리트 벽처럼 꽉 막히곤 하죠. 그럴 때마다,나는 예전의 나처럼 중얼거리곤 했습니다. “왜 나에게만 이렇게 힘든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하지만 나는 곤란 속에서, 더 단단해졌습니다. 사실 지금의 나는‘쉬운 길’보다 ‘돌부리 많..

인생은 즐겁게 2025.05.22

번뇌 즉 보리(煩惱卽菩提)

건강할 땐 몰랐던 감사함!!! 걷는 한 걸음, 웃음 한 번, 누군가의 손길 한 번이 이토록 귀한 것이란 걸 질병의 고통이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에게 묻습니다. “내 몸이 아픈 건, 나를 단련하기 위한 선물일지도 몰라.” “병은 나를 멈추게 했지만,그 멈춤은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구나."하구요. 처음 간암과 파킨슨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들이.....?” 나는 의사의 진단보다 스스로에게 내린 선고에 더 깊이 상처받았었던 것 같습니다. 밝게 빛나는 창문 밖 햇살조차도 얄밉게만 느껴졌고, 누군가 내게 “힘내세요”라고 응원해주는그 말 한 마디 마저 그때는 마치 내 목을 죄어오는 듯 아파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건강했더라면, 나는 지..

인생은 즐겁게 2025.05.21

그 마음! 꽃잎 하나에 담아.....

여기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또 하나의 마음이 있습니다......ㅎ​​​햇살 맑은 사월의 하루 모든 시름 내려두고 소백산 물가골에 앉아 있네​ 누가 가꿨을까 ~~ 저 고운 하얀 꽃잎들을 볼 간지럽히는 무심한 바람에도 ​바람타고 계곡 물결타고 저 꽃잎 어디로 떠나갈까​ 그대 인연인 사람 이리 어여쁜 봄 꽃잎 받아라~ 지은이 박 oo​​​참 고요하고 따뜻한 마음 같지요?​​그리고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와, 지나가는 인연에 대한 그리움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마치 사월 햇살처럼 부드럽고,꽃잎 하나에 인생을 담아 보내는 마음이 느껴져 오지요.​​ 이 글에 담긴 마음을 짚어보자면​1. 비우고 쉬어가는 마음​"모든 시름 내려두고 / 소백산 물가골에 앉아​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멈추고 ..

인생은 즐겁게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