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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

180,000년을 살아도 허망할 수가 있고, 하루를 살아도 꽉 찬 기쁨일 수 있기에.....

thepresent선물 님의 블로그 2025. 5.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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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갑자 동방삭,

그리고,

삶이라는 이야기

 

 

“삼천갑자 동방삭도 아니면서,

뭘 저렇게 오래 살려고들 애를쓰고 있누....?”

 

 

만보걷기를 한다며

휘어진 두 다리에 구부정한 허리를하고

열심히 공원을 돌고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시원한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한 어르신께서

웃으며 하시는 말씀이다.

 

 

그땐 그저

 

나도 웃고만 말았는데.....

 

 

요즘들어 문득

그 말이 가슴 한가운데 들어앉은 이유는 무엇일까....

 

 

‘삼천갑자’라니....

헐....

 

 

60년을 한 갑자라고 치면,

삼천이면 180,000년...........!

 

 

도대체 .....?

누가 ....?

그렇게나 긴 세월을 살아낸단 말인가.

 

그리고 그 이름,

‘동방삭’은 또 누구란 말인가.....?

 

 

동방삭....?

이상한 그 이름의,이상한 그 사람....!

 

 

찾아보니

동방삭은 진짜 있었던 실존인물이었다.

 

 

 

중국 한나라 때,

문장이 뛰어난 신하이자 궁중의 괴짜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민간에 전해지는 그는 훨씬 더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하늘의 옥황상제 앞에 있다는 '수명부'를 훔쳐서

세번이나 되는 죽을고비를 피해

살아 남을 수가 있었고,

 

 

신선들이나 먹을 수 있는

불로장생의 천도 복숭아 밭을 털어

그 역시 불로장생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사람들은 그를

삼천갑자.

즉 ‘180,000년을 산 사나이’라 불렀다.

 

 

그런데 그는 왜 그렇게 오래 살았을까?

그가 그렇게 오래 살 이유가 있었을까?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그는 삶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인간의 욕심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그렇게 오래 살았다고 한다.

 

 

허허...!

사람들 세상 살이 구경 한 번 해 보려고

삼천갑자나 되는 세월을 살아가다니....?

 

 

좀 웃기기도 하고, 조금은 슬픈 것도 같다.

 

 

인생은 길게 사는 게 아니라,

깊게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

 

 

생각해본다.

 

 

내가 만일 삼천갑자를 살 수 있다면....

 

나는 그 기나 긴 시간 동안

무엇을 할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삼천갑자.

 

그 삼천갑자는

그냥 긴 기다림의 시간일 뿐일 것이다.

 

 

어쩌면 오히려,

뜨거운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껏 웃고,

누군가와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하루가

더 빛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길게 사는 삶이 아니라,

깊게 사는 삶.

 

 

그것이야말로

삼천갑자 동방삭이 우리에게 남긴

진짜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을 이렇게 살고 싶다.

 

허허실실 웃어가면서

 

누가 뭐래도

내 방식대로 하루를 살아내고,

 

말 한마디에도 철학을 묻고,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그래,

삶이란 매일의 해프닝을 가볍게 넘기되

진지하게 느끼는 것.

 

 

죽도록 고민하다가도,

 

어느순간 갑자기

빵~!

터진 웃음 한 방에

모든 시름을 다 털어버릴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해학이자

철학이 아닐까.....?!

 

 

삶이란

삼천갑자도, 하루살이도 될 수 있는 법.

 

 

180,000년을 살아도 허망할 수가 있고,

하루를 살아도 꽉 찬 기쁨일 수 있기에.....

 

 

삶은

길이의 문제가 아니라 밀도의 문제라면.....

 

 

나도 그렇게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