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빠르게 움직이는 자를 칭송하지만,지혜는 언제나 방향을 묻습니다.” 그 말이 처음 가슴에 들어왔을 때, 나는 숨을 멈춘 듯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나는 너무 오래, 너무 빨리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무릎을 꿇고 말았었죠. 파킨슨병이 처음 내 몸을 뒤흔들었을 때,솔직히 나는 많이 두려웠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이전처럼' 살 수 없다는 사실이.... 빠르게 걷던 걸음,잰걸음으로 처리하던 일상,계획된 속도로 굴러가던 시간들.... 그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나는 야율초재를 만났습니다. 야율초재는 말했습니다. “정복은 빠르나, 통치는 느리다.전쟁은 시작이지만,질서는 그 끝을 완성하는 일이다.” 칼로는 얻을수 있으나 ,다스리는 것은 '법'이라는것을..... 징기스칸이 세상을 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