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왜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을까? 몸이 괜찮은 듯하면서도어딘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그 이유는,몸이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멈출 때, 고요한 붕괴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냅니다. 의자 위에서 일하고, 식사하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텔레비전 앞에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몸은움직이지 않는 것을 ‘휴식’이 아니라 ‘위기’로 인식합니다. 말없이 앉아 있는 그 시간들이,몸에게는 고통의 서곡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골반과 하체로 향하는 혈류가 막히기 시작하면,면역세포도, 산소도, 에너지도몸의 말단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때부터몸은 ‘작게, 조용히, 천천히’ 병들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