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럴까… 왜 하필 지금일까…”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약속,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애썼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노력들… 어느 날 문득, 삶이 꼭내 의지와는 반대로만 흐르는 듯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 강하게, 더 바르게,더 완벽하게 하려고 애썼지요. 그런데 그럴수록몸도 마음도 고단해졌고,오히려 길을 잃은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예전에는 아마 억지로삶을 ‘끌고’ 가려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보왕삼매경》의 이 구절이 그런 내 마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일이 뜻대로 되기만을 바라지 말라. 일이 뜻대로 되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기 쉽나니, 그러므로 성인은 뜻대로 되지 않음을 수행의 근본으로 삼는다.” 돌이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