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

휴먼스토리 희망 나눔

누군가의 새벽을 밝혀줄 희망의 빛 !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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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2

덜어낼수록, 더 깊어지는 향기처럼....

세상은 나에게자꾸만 더 가지라고 말합니다. 더 벌고, 더 얻고, 더 사랑받고, 더 건강하라고.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몸이 내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만 좀 채워라. 이제는 좀 비우자.” 저는 오랫동안 병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파킨슨이라는 이름조차 몰랐던 시절, 그저 이유 없이 넘어지고,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입을 열지 못하던 날들 속에서 나는 끝없이 ‘이유’를 채워 넣으려 했었죠.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더하고,외로움을 달래려 말을 더하고,삶을 되살리기 위해 애써 표정을 만들고, 심지어는 죽음 앞에서 까지도 무언가를 더 품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의 삶을 다시 돌려준 건 ‘하나 더’가 아닌 ‘하나 덜’이었던 것 같습니다. 약보다 먼저, 나는 해로운 음식을 내려놓았습니다. 간을 ..

인생은 즐겁게 2025.06.17

칼보다 붓을 믿는 모든 분들께, 이 이야기를 바치고자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늘 거대한 힘이어야만 할까요? 아니오. 세상은꼭 그렇게 큰 힘이 있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칼보다 더 날카로운 것이.... 때로는 말보다 더 묵직한 침묵이...전진보다 더 위대한 멈춤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 두 인물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몽골 초원의 폭풍 같은 정복자, 징기스칸. 그리고또 다른 한 사람은.... 묵직한 붓 하나로 제국의 흐름을 바꾼 책사, 야율초재. 징기스칸은 모든 것을 빠르게 얻은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에서늘 늘 승리하였고, 그가 원하는 땅은 하루아침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렸었죠.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모르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얻은 것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바로 그때,중원의 사대부였던 야율초재가 그의 앞에 섰습니..

인생은 즐겁게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