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나는 왜 이 자리에 있나”“내가 무슨 쓸모가 있나”이런 질문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덮쳐옵니다.휘트먼의 시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세상이 어지럽고,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이는데....이 모든 가운데,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는 거침없이자신의 어리석음과 세상의 혼란스러움그리고무기력한 사람들과 공허한 삶의 반복을 말합니다.그런데 놀랍게도,휘트먼은 이 모든 어두움의 정직한 고백을 지나단 하나의 대답으로 시를 마무리해주죠.당신이 여기에 있다는 것.삶이 존재한다는 것.그리고 당신만의 한 구절을 더할 수 있다는 것.”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치열하게 뭔가를 해내지 않아도되고세상에 큰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아도 되니당신이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서당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