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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와이파이
장면: 어느 절간,
스님과 젊은 수행자가 마루에 앉아 있다.
젊은 수행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크게 한숨을 쉰다.
수행자:
“스님~~~!
우리 절에도 와이파이 좀 설치하면 안 될까요…?”
“데이터가 너무 느려서 깨달음도 지연됩니다…”
스님:
“수행에 전념해야지.....
네 마음속에 잡스러운 게 아주 많구나.”
수행자:
“유튜브에 경전 강의도 있고,
명상 ASMR도 있고....
디지털 법문 시대잖습니까.”
스님:
“허허...
진리는 원래 연결되어 있지.”
수행자:
“그렇죠! 연결, 연결이 핵심이죠!”
스님 (엄숙하게):
“그러니 네 마음의 와이파이를 먼저 연결하거라.
혼선이 많구나.”
수행자:
“암호가 뭔가요?”
스님 (잔잔히 웃으며):
“무-소-유다.”
수행자:
“…
그건 접속이 안 되던데요.”
스님:
“그게 깨달음이다.”
띠~~용 용용 !
잠깐 웃고, 오래 곱씹을 수 있는 이야기였나요?
찌는듯한 무더위.
시원한 빙수를 들이키듯.
싸늘한 콩트 한 소절이었네유....ㅋㅋ
"접속되지 않는 무소유"라는 말!
우리 마음에도 어쩐지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질 때가 있죠.
ㅋㅋㅋ
즐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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