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나의 이야기
내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이 작은 기도가 당신의 삶에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하루를 마감하며 불 꺼진 방 안에 앉아,
문득 이 노래(시)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조용히 가슴에 품어보았을
마음의 노래(시)입니다.
무엇을 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저 곁에 있고 싶어서.
말하지 않아도 아프다는 걸 알아서.
작은 기도 하나를
가만히 건네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몸이 아파 깊은 밤 눈을 떴을 때,
누군가의 숨소리 하나가 그리워질 때,
‘누가 나를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그 간절함을 품은 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이 노래(시)를 들었습니다.
거창한 위로가 아니라
그저 ‘당신이 힘들다는 걸 알아요’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그 말 한마디가
가장 큰 위로가 되었지요.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언어는
마치 기도처럼 맑고, 조용히 스며듭니다.
기도는,
말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게 해주는 언어라서일까요.
손을 모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열면 되는 것이니까요.
오늘도,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어쩌면 그대는
지금, 말하지 못한 슬픔 하나를 가슴에 품고
홀로 걷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아주 작은 기도 하나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지금 얼마나 지쳤는지,
나는 다 알 수 없지만…”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그저 조용히,
그리고 진심으로
한 사람을 위해 두 손을 모으게 해줍니다.
그 기도는
큰소리로 울리는 것도,
대단한 철학이 담긴 것도 아니지만.
다만,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따뜻한 햇살이 조금 더 비추기를...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당신의 마음도 알수 있게 되기를...
그런 마음 하나에서일 뿐입니다.
〈내 작은 기도〉는
제가 아프고 힘들었을 때,
외로움에 주저앉았을 때,
특별한 해답은 없었지만
늘 제 곁에 와주었던 노래(시)였습니다.
“당신의 고통을 누군가는 기억하고 있다”고.
“당신의 외로움이 하늘에 닿고 있다”고.
그토록 작고 고운 말들 속에
얼마나 큰 사랑이 숨어 있는지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결국 사랑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며 머물러주는 것.
그 자리에 조용히 있는 것.
그 사랑을
〈내 작은 기도〉는
가만히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당신도
이 노래(시) 속에 담긴 기도를
마음속에 한 번 품어보지 않으시겠어요.
그리고 기억해 주세요.
오늘, 당신이 드린 작은 기도 하나가
어느 누군가의 지친 하루를
살아나게 해줄지도 모르니까요.
우리가 이 노래(시)를 함께 기억한다는 것,
그것이 곧
세상에 남겨진 사랑의 증거이기도 하답니다.
“이 작은 기도가 당신의 삶에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 내 마음을 놓아보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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