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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서 피어난 사랑, 그 노래가 되는 순간”

thepresent선물 님의 블로그 2025. 6. 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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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말로만 시작되는 것은 아닌것처럼

 

 

사랑은 늘

상처가 있던 자리에서 피어나는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나는

아픔은 나를 깎아내리고,

상처는 나를 고립시키는 것이라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예수와 루미를 만나면서부터

그 믿음은 조용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사랑을 증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그들을 용서하소서”라고 말할 수 있었지요.

 

 

그 말은 세상을 향한 분노가 아니라,

사랑으로 열린 심장의 언어였습니다.

 

 

나는 그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처 속에서 어떻게 사랑이 시작될 수 있는가?”

 

 

 

 

그러면 루미가 속삭여줍니다.

 

 

"상처는 너를 깨트리려는 것이 아니라,

너의 심장을 열기 위한 신의 손길이야."

 

 

그는 절친 ‘샴스’를 잃고 난 후,

그 슬픔을 수천 편의 시로 바꾼 사람입니다.

 

 

그의 슬픔은 슬픔에서 멈춰버린게 아니라,

 

시가 되었고,

춤이 되었고,

노래가 되었습니다.

 

 

 

루미를 알게되면서 그때서야 나는 알게 되었죠.

 

 

상처는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깊은 곳에서 피어나기 위한

문이었다는 것을요....

 

 

 

예수가 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말했듯,

루미는 상실 속에서도 신을 노래했습니다.

 

 

어쩌면 진짜 사랑은

가장 아픈 곳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가장 슬픈 울음을 터트렸던 자리가,

언젠가는 가장 깊이 사랑하게 될

자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상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사랑의 문턱이라고 합니다.”

 

 

 

“사랑은 완벽해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깨어졌기 때문에 그 때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나는 지금,

이전의 나보다도 더

상처로 부서진 마음이지만 사랑을 믿습니다.

 

 

그 말은

그동안의 수많았던 상처들이

 

이제는 시가 되어 흐르고,

노래가 되어 퍼지고,

누군가의 어깨에 가만히 내려 앉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와 루미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나의 상처들도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랑이 되었습니다.

 

 

 

※참고, 루미 (Jalal ad-Din Muhammad Rumi, 1207~1273)는

“침묵의 시를 춤과 시로 노래한 신비주의 시인”으로

페르시아(현 아프가니스탄~터키 지역)출신입니다.

 

신비주의 수피즘(Sufism)의 대표 시인이자 사상가로서

 

친구이자 정신적 동반자였던 ‘샴스’와의 만남과 상실이

삶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와 춤(세마), 음악으로

신에 대한 사랑과 내면의 진리를

표현하고자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상처가 빛이 들어오는 곳이다"라는

루미의 시 한 편을 적어봅니다.

 

 

"상처는

신이 네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살짝 열어둔 문이다.

 

사랑은 그 문을 통해 스며든다.

 

세상의 모든 고통, 모든 외로움,

그 아래엔 당신을 부드럽게 깨우는

하나의 초대장이 숨어 있다."

 

There is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의 원문 일부를 번역한 입니다.

 

이 시는 루미가 친구 ‘샴스’의 실종 이후 겪은

상실감과 존재의 무게를

고요히 견디며 써 내려간 작품 중 하나로,

 

“아픔은 단지 고통이 아니라,

깨달음으로 향하는 입구”라는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초월한 ‘사랑과 상처의 철학자’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상실,

내면의 외로움,

침묵 속의 깨달음을 시적으로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는 시인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