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또 하나의
마음이 있습니다......ㅎ
햇살 맑은 사월의 하루
모든 시름 내려두고
소백산 물가골에 앉아 있네
누가 가꿨을까 ~~
저 고운 하얀 꽃잎들을
볼 간지럽히는 무심한 바람에도
바람타고 계곡 물결타고
저 꽃잎 어디로 떠나갈까
그대 인연인 사람
이리 어여쁜 봄 꽃잎 받아라~
지은이 박 oo
참 고요하고 따뜻한 마음 같지요?
그리고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와,
지나가는 인연에 대한
그리움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
마치 사월 햇살처럼 부드럽고,
꽃잎 하나에
인생을 담아 보내는 마음이 느껴져 오지요.
이 글에 담긴 마음을 짚어보자면
1. 비우고 쉬어가는 마음
"모든 시름 내려두고 / 소백산 물가골에 앉아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멈추고 쉬어가는 그윽한 평화.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깊은 호흡.....
2. 자연에 대한 경이와 존경
"누가 가꿨을까 저 고운 하얀 꽃잎들을"
세상이 만든 것 같지 않은,
절로 고개 숙이게 되는
순수함과 신비로움 앞에서의 감탄.
이 감탄은 결국
우리 안에 있는 순수한 본성을 일깨우는 고백일까요....?
3. 흘러가는 인연과 보내는 마음
저 꽃잎 어디로 떠나갈까",
"그대 인연인 사람 이리 어여쁜 봄 꽃잎 받아라~~"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살짝 묻어나는군요
어쩌면 그 인연은
떠나간 사람일 수도 있고,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아직 만나지 않은 인연일 수도 있겠네요.
그 마음을 꽃잎 하나에 담아
바람에 띄워 보내는
사랑도, 감사도, 안녕도, 모두 담아서 보내는 마음.
자연에 기대어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누군가에게 조용히
마음을 전하고 싶은 속삭임같습니다!
말 대신 꽃잎에 담긴 그 한마디가
"너를 생각하고 있어."
"기다리고 있어."
"잘 지내기를 바라고 있어."
하는 마음의 편지처럼 느껴져 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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