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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즉 보리(煩惱卽菩提)

thepresent선물 님의 블로그 2025. 5. 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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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땐 몰랐던

감사함!!!

 

걷는 한 걸음,

웃음 한 번,

누군가의 손길 한 번이

 

이토록 귀한 것이란 걸

질병의 고통이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에게 묻습니다.

 

“내 몸이 아픈 건,

나를 단련하기 위한 선물일지도 몰라.”

 

“병은 나를 멈추게 했지만,

그 멈춤은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구나."하구요.

 

 

 

처음 간암과 파킨슨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들이.....?”

 

 

나는 의사의 진단보다

스스로에게 내린 선고에

더 깊이

상처받았었던 것 같습니다.

 

 

 

밝게 빛나는 창문 밖

햇살조차도 얄밉게만 느껴졌고,

 

누군가 내게

“힘내세요”라고 응원해주는

그 말 한 마디 마저

 

그때는

마치 내 목을 죄어오는 듯 아파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건강했더라면,

나는 지금처럼 나를 되돌아보며 살았을까?”

.

.

.

 

병은 내 삶을 멈추게 했지만,

그 멈춤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스스로에게

세상과 단절당했다고 느꼈었지만,

 

그 단절은 사실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었습니다.

 

 

내 몸이 아픈 만큼,

나의 ‘내면’은 깨어났습니다.

 

 

 

《보왕삼매경》은 말합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병 없으면 탐욕이 생기나니,

그러므로 성인은 병으로써 양약을 삼는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

병은 삶을 가르치는 스승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도

 

질병에 시달리고 있거나

가정과 사회에서 힘든 일을 겪고 있거나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삶의 철학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

.

.

 

 

이 경의 핵심사상을 살펴보자면

 

1. 고통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

 

병, 장애, 비난, 가난…

 

이것들 모두는

삶의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 공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2. 모든 외적 상황은 내 마음을 시험하는 스승이라는 것.

 

수행은 절간 안에서만이 아니라,

세상 한가운데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의 파동 안에서 이뤄질 뿐이기에......

 

 

 

3. 인연 따라 받아들이며 흔들리지 않는 마음

 

“번뇌 즉 보리(煩惱卽菩提)” –

괴로움 그 자체가

깨달음의 문이 된다는

불교의 핵심 사상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이 불편한 날일수록,

마음을 다듬는 데는 딱 좋은 날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