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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

내 삶에 건네는 빛 한 조각

thepresent선물 님의 블로그 2025. 6. 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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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막막했습니다.

 

무엇을 바라봐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음은 흔들리고,

몸은 지쳐가고,

삶은 조용히

내 안에서 무너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럴 즈음

말씀 한 문장이 나에게로 찾아왔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한복음 1:5)

 

 

그동안

나는 그 ‘어둠’ 속에 살고 있었나 봅니다.

 

나는

빛을 외면한 채

 

세상의 온갖 소음과 상처 속에서

오직 살아남으려는데만 애를 쓰고 있었던 것일까?

 

 

 

‘너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니?’

 

세례 요한의 외침처럼

요한복음은 내게 소리칩니다.

 

 

“보라, 그가 오신다.”

 

 

내가 외면하던 그 길목에

 

내가 외로이 앉아 있던 그 자리에

 

이미 그분은 오고 계셨다고

요한은 내게 조용히 알려줍니다.

 

요한복음은 내게 다가와 ‘함께 거하시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분은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억지로 끌고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저 부르셨을 뿐입니다.

 

“와서 보라.”

 

 

그 부름은

 

내 안의 두려움을 흔들었고,

나의 지친 마음을 조심스레 두드렸습니다.

 

 

나는 지금 그 부름을 따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바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이

내 삶을 향해

“빛으로 다가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닫은 마음의 문틈 사이로

그 말씀이 스며들어

 

 

무너졌던 자존감 위에

사랑의 빛줄기를 드리워주기를.....

 

내 안의 깊은 상처와 회한 속에도

그분이 “나는 너를 안다”고 말하며

함께 거하시는 은총으로

살아 있는 위로가 되어주기를.....

 

 

내 말이 생명을 살리는 말이 되게 해주시기를...

내 눈이 어둠이 아니라 진리를 보게 해주시기를.....

내 걸음이 도망이 아니라 따름이 되게 해주시기를....

 

 

그리고

내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방 한 켠에도

빛이 스며들 수 있음을

믿게 해주시기를....

 

 

 

나는 더 이상

완벽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그분의 사랑 안에서

진실하게 머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요한복음은 내게,

예수가 누구인가를 묻는 복음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기억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그 안에서 나는

비로소 사랑받는 존재가 되며,

비로소 빛 속에 거하게 되며,

비로소,

걸어갈 이유를 되찾게 됩니다.

 

 

나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주님,

요한의 복음을 통해

내 삶이 다시 움직이게 하소서.

 

 

멈춰버린 사랑이 다시 흐르게 하시고,

얼어붙은 눈물이

당신의 따스함으로 녹게 하소서.

 

그리고

다시 한 번만 더

그 말씀을 듣게 해주소서.

 

 

“와서 보라.”

“내가 너를 위하여 왔노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