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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편지
《아무도 모르게 무너졌던 날에도》
안녕,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아마도 어제 하루는
조금 무너졌던 날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사람들은 잘 몰라요.
우리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그 속에서 무엇을 견디고 있는지.
웃고 있었지만,
사실은 무너져 있었던 날.
괜찮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너무 괜찮지 않았던 순간.
그런 날에는
이 작은 편지 한 장이라도
당신의 손에 쥐여주고 싶었어요.
지금, 당신은
조금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세상은 몰라도
나는 알아요.
당신이 얼마나 멋지게 버티고 있다는 걸.
그러니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요.
무너져도 괜찮아요.
그건 약한 게 아니라
그만큼 사랑하며 살았다는 뜻이니까요.
어제의 마음이 울고 있었다면
오늘의 햇살은
당신을 꼭 안아줄 거예요.
... 한때 무너졌던 내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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