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이유》

감성 편지 ​

《그럼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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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모든 것으로부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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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야 할 이유도,

걸어야 할 목적도,

희미해져 가는 순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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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면 조용히

내 안의 나에게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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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내야 할 이유는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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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볼을 스치는 아침의 햇살

웃으며 건네는 이웃들의 한마디 인사

골목 어귀를 흐르던 진한 커피 향,

그리고 길가 바위틈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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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지도

대단한 것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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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들이

바로 내가 살아 내야 할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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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그냥 스쳐가는 하찮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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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에게는

삶을 향한 찬란한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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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

충분히 잘 살아내고 있는 거

맞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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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살아내고 있는 건

무너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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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겠다는 열망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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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삶은, 녹록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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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조용한 숲길을 걷고

떠오르는 한줄기 아침 햇살을 맞이하고

지금 누군가에게 희망의 안부를 전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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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상의 모든 것들이

감사가 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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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구름에 가려진 그 빛마저도

나에게는 감사이고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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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미약한 것들에게서도

힘을 얻을 수 있음은 감사하는 마음에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