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공허함은 마치 감정이 굳어버린 것처럼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죠.
당신이 느끼는 이 감정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은 못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왜 우리는 이런 ‘과거 감정’에 집착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때 느꼈던 감정이 너무 따뜻했기에
지금의 일상은 그때만 못하다는 결핍감을 느끼게 하죠.
지금 현실이 내 마음을 채워주지 못하니까
마음이 과거로 돌아가 위로라도 받고자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기도 하고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2019~2022년이
심리적 전환기였다고 말하느것을 보면
코로나 이후의 단절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그때의 여름 공기”
등등
그건 단순한 환경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내가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무조건 과거를 밀어내려 하지 마세요.
“정리”가 먼저입니다.
"나 그때 정말 행복했어."
그 감정이 지금도 그리운 건,
그만큼 그 기억이 내 삶에서 소중했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니 과거는 “잊어야 해”가 아니라
“그리워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어야 마땅하겠죠.
그래야 비로소 감정이 정리되고, 앞을 볼 여백이 생기게 되거든요.
과거 감성은 ‘외부 상황’보다도
‘내 마음의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먼저 조용한 음악과 노트 한 장을 준비하고서
오늘 내가 눈여겨본
소소한 아름다움 3가지정도를 느껴보세요.
혼자 걸으며 옛 감성을 따라해 보는겁니다
똑같은 크리스마스 음악을 틀고,
예전처럼 초를 켜보고....
그때와 다른 건 세상이 달라져서 그런게 아니라,
나의 감정 회로였다라는 걸 짐작하실겁니다.
다음으로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짧은 편지 써보기입니다.
"그 시절의 나에게!
그때 우린 너무 잘 지냈지?
너가 웃고 설레고 감성에 젖던 그 날들, 다 기억해.
지금은 좀 다르지만, 그 기억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온것 같아.
앞으로도 너를 품고 걸어갈게."
감정은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품고 가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그리워하는 ‘감성’은 사라진 게 아닙니다.
그 감성을 다시 꺼낼 수 있는 열쇠는
세상이 아니라,
당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는 바로 그 순간에 있습니다.
과거는 당신 마음의 도서관이고
미래는 그 이야기 위에 쓰이는 새로운 장면이 될테니까요.
지금 그 여백이 너무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여백에 우리는
새로운 감정을 다시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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