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픈 게 아니었다.
몸은 말하고 있었다.
내가 못 들었던 그 말들을.”
직장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하다 보면,
다리가 저릿하고
허리가 욱신거리고
숨이 가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기 일쑤다.
몸이 하는 말을,
그냥 무심히 놓치고 만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
.
.
어느 날 갑자기
병원 의사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게된다.
“혹시 큰 스트레스를 겪으신 적 있나요?”
“최근 몇 년간, 무슨 일 없으셨어요?”
그런데
이제서야 생각나는 일들이 있었다.
정말 그런 일들이 있었다.
그 사건이,
그 이별이,
그 상실이 있었다.
사람의 몸은 정직하다.
감정도 기억도,
다 몸에 새겨진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단지 마음의 문제가 아니다.
몸의 순환을 멈추게 하고,
골반을 지나야 할 혈액의 길을 막고,
면역세포가 가야 할 길을 가로막는다.
탄소도, 산소도, 면역도
‘지금 필요하다’고 소리치는 장기들에
제때 도착하지 못한다.
가슴도, 위도, 갑상선도
피가 안 오니,
그저 조용히 고통 받는다.
혈액은 멈추고, 세포는 굶주린다.
그 고요한 기다림이
어느 날
'질병'이라는 이름으로 폭발한다.
원래 인간의 스트레스 시스템은
멀리서 사자를 봤을 때
도망갈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때 우리 몸은
혈액을 심장으로 몰아
다리로 보내 달아나게 만들어진 것이다.
필요한 순간만 잠깐 쓰고
사라지는 시스템잉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그 사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회사 상사도,
남편도,
아내도,
돈도,
관계도,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는 사자가 되어
우리 곁을 맴돌며
도망칠 틈을 주지 않는다.
혈관은 수축된 채
심장은 고속도로처럼 과열되고
그 외의 장기들은 점점 숨가쁘고 메말라 간다.
그런 몸에
어떻게
병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의학은 말한다.
유전으로 오는 암은 고작 5% 남짓이라고.
나머지 95%는
우리가 살아온 방식에 달려 있다고.
먹고 자는 습관,
운동의 유무,
마음의 균형,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것,
삶의 충격들.....
“주식을 1억 잃었다.”
“사별을 겪었다.”
“이혼했다.”
이런 극심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몸속에 흔적을 남기지 않을 리 없다.
12년간 환자들과 마주한 어느 의사는 말했다.
“사연 없는 암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환자마다
뼛속 깊이 새겨진 이야기들이 있었고
그 이야기는 발병의 씨앗이 되어
수년을 거쳐 몸속에서 자라고 있었다고.
몸은 늘 말하고 있었다.
다만, 우리가 못 들었을 뿐이다.
“제발 좀 쉬어줘.”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줘.”
“골반을 열어줘. 혈액이 가야 해.”
“스쿼트를 해줘. 순환을 되살려줘.”
“나, 너무 힘들어…”
마음이 무너졌을 때
몸도 무너진다.
그러니, 마음을 살피듯
이제는 몸도 살펴야 한다.
지금 당장,
작은 움직임으로 내 몸을 사랑하세요
한 시간에 한 번,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의자 옆에서 스쿼트 몇 번만 해보세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당신 몸의 신호에 귀 기울여보세요
작은 실천이
혈액을 흐르게 하고,
세포에 산소를 보내고,
면역이 숨 쉴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몸은 다시 이렇게 말할 겁니다.
“고마워. 이제야 내 말을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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