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때때로 가난을 꿈꿀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묻습니다. "가난이 무슨 꿈이야? 그건 도피 아닌가?" 하지만 내가 말하는 가난은‘없는 것의 고통’이 아니라,‘비움이 주는 자유’입니다. 꿈속에서 내가 프란치스코와 노자를 만났던 어느 날. 한 사람은 맨발로 햇살 위를 걷고 있었고,다른 한 사람은 허리춤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채바람을 옷처럼 두르고 있었지요. 두 사람은 나를 보고 웃었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 하지만,우린 지금 세상을 다 품고 있단다.” 나는 조용히 앉아그들의 삶이 얼마나 가볍고 깊은지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가진 것이 없기에,모든 존재와 친구가 될 수 있었다.새들과, 바람과, 가난한 자들과.” 프란치스코는 말했습니다. 그러자 노자가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