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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겁게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한

thepresent선물 님의 블로그 2025. 6. 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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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하나가 알려준 삶의 방식

작은 풀잎 하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너무 작아서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발길에 밟혀버릴 수도 있는,

그저 흔한 길가의 초록색.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안에서

세상 전체가 조용히 숨 쉬고 있었습니다.

그 풀잎은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스스로 꾸미려 하지도 않죠.

다만

햇빛이 오는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비가 오면 그대로 젖고,

바람이 불면 흔들릴 뿐입니다.

그 어떤 말도,

그 어떤 증명도 없이,

그냥 거기 있습니다

“나는 여기에 있다.”

그 사실 하나로 충분하다는 듯이.

누구에게 보여지지 않아도,

누군가의 칭찬이 없어도,

존재 자체로 이미

이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는 듯이.

그 풀잎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이 조용히 고개를 숙입니다.

나를 자꾸만 더 큰 무엇으로 만들려 했던 것들,

잘 보여야 하고,

의미 있어야 하고,

무언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들.....

그 모든 '되어야 한다'는 말들이

풀잎 앞에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풀잎은 말합니다.

“너는, 그냥 거기에 있어도 돼.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한 하나의 우주야.”

우리가 자꾸만

뭔가 더 되어야 할 것 같고,

더 노력해야만 존재할 수 있다고 느낄 때,

풀 한 포기가

속삭이듯 말해줍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해.”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나를 다시 사랑하게 됩니다.

다른 누구로 바뀌지 않아도,

지금 여기 이대로의 나로도

자연은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

당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풀잎 같은 사람이었을지 모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겐

세상을 살아낼 이유가 되었던

존재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는

무엇이 되려 하지 말고,

이미 ‘있는 존재’로서

그저 충분함을 살아내 보세요.

그 삶 안에,

당신 안에,

이미 온 우주가 담겨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