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것은 늘 거대한 힘이어야만 할까요? 아니오. 세상은꼭 그렇게 큰 힘이 있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칼보다 더 날카로운 것이.... 때로는 말보다 더 묵직한 침묵이...전진보다 더 위대한 멈춤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 두 인물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몽골 초원의 폭풍 같은 정복자, 징기스칸. 그리고또 다른 한 사람은.... 묵직한 붓 하나로 제국의 흐름을 바꾼 책사, 야율초재. 징기스칸은 모든 것을 빠르게 얻은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에서늘 늘 승리하였고, 그가 원하는 땅은 하루아침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렸었죠.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모르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얻은 것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바로 그때,중원의 사대부였던 야율초재가 그의 앞에 섰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