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어둠이 아직 머물러 있는 방 안에 환한 미소로 창문을 노크하는 아침햇살 커튼 틈 사이로 살며시 고개를 내밀어 살짝 윙크합니다. 그 미소는 엷었으나 따스했고 윙크는 짧았으나 날카로웠습니다. 햇살의 짧고 날카로운 그 눈길에 놀라 그만 실눈을 뜬채 태엽 인형처럼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오늘이라는 이 하루가 시작되었다고 어서 일어나이 하루를 살아내라고 창문너머로 햇살이 전해주는 '오늘'이라는 '선물' 무언의 눈 인사로 감사를 표해봅니다. 손끝에 닿은 창틀은 아직 잠이 덜 깨었나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기운이 아직은 차갑습니다.지난 겨울의 여운인듯 합니다. 순간 창문을 밀고 들어온 바람도커튼을 잡고 흔들어댑니다.새로운 하루의 인사를 악수로 청합니다. 아침 햇살아침 바람아침 창가 오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