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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유산

[몸의 유산.3]내 몸속에는 지구 두 바퀴 반 길이의 길이 있다

by the present 202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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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은 어떻게 우리를 살리고 있을까?

 

몸속 혈관이 붉고 푸른 빛으로 빛나며 우주처럼 펼쳐진 모습

 

사람들은 흔히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지도를 본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몸 안에도

거대한 길이 숨어 있다.

심장이 만든 길.

생명을 실어 나르는 길.

바로 혈관이다.

 

내 몸속 혈관을 모두 이어보면

혈관은

동맥과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혈관들을 모두 연결하면

약 10만km 정도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구 둘레가 약 4만km이니

우리 몸속 혈관은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인 셈이다.

놀랍게도

그 모든 길이

우리 몸 안에 들어 있다.

 

우주에서 본 지구와 사람 몸속 혈관망이 연결된 환상적인 그림

 

혈액은 왜 쉬지 않고 달릴까?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뛴다.

그리고 혈액은

그 힘을 이용해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온몸을 여행한다.

뇌에도 가고

눈에도 가고

손끝과 발끝까지 찾아간다.

마치 수천만 개의 집에

매일 택배를 배송하는

거대한 물류 시스템과도 같다.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중요해진다

젊을 때는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혈관은

우리의 생활 습관을 기억한다.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과식

수면 부족

이 모든 흔적이

혈관 벽에 조금씩 남는다.

그래서 의사들은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

고 말하기도 한다.

 

 

 

파킨슨병과 혈액순환

파킨슨병 환우들은

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혈액순환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혈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걷는 것이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오늘도 혈관 속 생명의 강을 흐르게 하기 위해.

 

 

나의 생각

파킨슨병이 찾아온 뒤

나는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수많은 근육이 움직이고

수많은 혈관이 산소를 실어 나르고

수많은 세포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하다.

내 몸속 10만km의 길이

묵묵히 나를 살리고 있다는 사실에.

 

오늘의 질문

당신의 몸속 혈관은

오늘 어떤 풍경을 지나고 있을까요?

 

다음 편 예고

몸의 유산 제4화

눈은 생각보다 훨씬 놀라운 카메라다

어두운 밤에도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볼 수 있을까?

눈 속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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