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즐겁게

꽃은 뜻대로 피지 않지만,피어날 때를 알고 있습니다.

thepresent선물 님의 블로그 2025. 6. 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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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럴까…

왜 하필 지금일까…”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약속,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

애썼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노력들…

 

 

 

어느 날 문득,

 

삶이 꼭

내 의지와는 반대로만 흐르는 듯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 강하게,

더 바르게,

더 완벽하게 하려고 애썼지요.

 

 

그런데 그럴수록

몸도 마음도 고단해졌고,

오히려 길을 잃은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예전에는 아마 억지로

삶을 ‘끌고’ 가려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왕삼매경》의 이 구절이

그런 내 마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일이 뜻대로 되기만을 바라지 말라.

 

일이 뜻대로 되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기 쉽나니,

 

그러므로 성인은

뜻대로 되지 않음을 수행의 근본으로 삼는다.”

 

 

 

 

돌이켜보면,

내가 한없이 낮아졌던 시간,

 

좌절하고 무너졌던 순간들에

나는 참 많이 울었고,

 

 

그 울음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저 ‘되게 하려는 삶’에서

‘되어 가는 삶’으로 바꾼 것.

 

 

그때부터 내 삶은 조금씩

부드러워졌고,

순한 길이 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꽃은 뜻대로 피지 않지만

피어날 때를 알고 있습니다.

 

 

나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알고 있듯이 말이지요.....ㅎ

 

 

 

 

내가 언제 무너지면 좋을지,

언제 멈춰야 다음이 올 수 있는지를

 

삶은 나보다 먼저 알고

살며시 알려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뜻밖의 꽃을 피우기 위한 시간이라는 것.

 

오늘에와서야 깨닫게 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