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젊게

불행마저도 공부로 삼는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thepresent선물 님의 블로그 2025. 5. 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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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내가 지금껏 건강했더라면,

나는 지금처럼 나를 되돌아보며 살아 갈 수 있었을까?”

 

 

 

내가 겪어야했던 질병들은

내 삶을 멈춰버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멈춤은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고

내 삶을 뒤돌아 보는 기회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고통속에서의 날들.....

 

나는 스스로에게

세상과 단절당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단절은 사실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었습니다.

 

 

내 몸이 고통에 시달리고 아픈 만큼,

 

내 ‘내면’이 깨어났고,

 

 

고요히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새벽 공기의 결,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숨결 같은 감정들을

처음으로 알아차리게 되었던 것이지요.

 

 

 

괴로움은 수행의 불쏘시개이며,

비난은 나를 다듬는 숫돌입니다.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삶은 나에게 묻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너는 깨어 있는가?”라고 말이지요.

 

 

 

불교 수행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짧지만 깊은 가르침의 글이 있었습니다.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이라고도 하고

《보왕삼매경(寶王三昧經)이라고도 하지요.

 

 

특히 조선 후기 불교계,

그리고 성철 스님을 비롯한 선사들이

 

이 경문을

수행자들에게 가르치며 대중화되었다고합니다.

 

중국 당나라의 스님 지공(指空)이 설했다고 알려져 있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이나 티베트 불교권에서조차도

그 문헌적 출처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우리 한국 불교에서 널리 유통된 선어록적 문헌이기도 하지요.

 

 

특히 병고, 인연, 가난, 수치, 비방 등

인생의 고통을

수행의 밑거름으로 삼으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어,

 

 

 

불행마저도

공부로 삼는

수행자의 지혜를 일깨워 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비록 짧고 간단한

시 형식에 가까운 문장들이지만

그 울림이 정말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살피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_^